[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오리온은 지난 3월 익산 공장 여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회사와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며 "현재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는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또한 회사와 전 임직원은 이번 사건과 관해 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에 경찰 조사가 이뤄졌으며 고인의 자살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회사 내부 조사에서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는 문제가 있으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오리온은 "회사는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도 감수할 것이며, 또한 문제가 된 임직원이 있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추가로 제기된 2018년 10월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회사는 유족의 문제 제기로 인지했고 즉시 조사를 착수해 현재 조사 및 징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하고 조사 결과와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며 고인이 일에 대한 애로 사항 등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향후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더욱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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