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지난 20일(현지 시간)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인 UAE 바라카 원전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3명과 외국인 직원 1명 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최종 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에 대해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현재 3차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코로나 3차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UAE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종 음성판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확진자 4명과 접촉한 12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지 △국산 진단키트로 검사하고 있는 것인지 △UAE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한국에서 파견된 의사가 검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회사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한수원에 물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한전이 주 발주처인 까닭에 한전에서 답해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수원 자체적으로는 현지 상황에 대해 답하기 어렵다는 것. 한전 측은 “한수원과 상의해 조만간 현지 상황을 전달해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UAE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가 해외로 수출한 첫 원전이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이 주축이 돼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를 UAE 아부다비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바라카 원전 4호기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상온수압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1호기와 2호기, 3호기의 공정률도 94%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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