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풀무원식품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의 매점, 카페, 휴게공간에 F&B(Food and Beverage)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를 입점시키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풀무원 제공)
(사진=풀무원 제공)

‘출출박스’는 기존 자판기의 패러다임을 바꾼 F&B 무인 판매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loT)과 정보통신기술(ICU)을 적용해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유통기한 짧은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간편식(HMR) 등을 공간 수요에 따라 구성하여 폭넓게 운영할 수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에는 총 10대의 출출박스 기기가 매점, 구내식당, 카페, 사무공간에 고루 배치되어 직원들의 메뉴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주고 있다.

가장 큰 효과는 24시간 운영되는 ‘언택트 무인 매점’이 실현된 것. 서울지방경찰청은 기존 매점을 휴게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며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 7대를 도입, 상온 및 냉장 간식뿐 아니라 냉동 간편식까지 무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 중 1대는 신선 도시락을 미리 주문하고 픽업하는 전용 기기로 운영돼 직원들이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구내식당과 카페, 사무공간에는 ‘출출박스 스마트 벤딩머신’ 3대가 들어섰다. 스마트 벤딩머신은 각 공간의 니즈에 맞춰 샌드위치, 디저트, 샐러드를 제공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직원들의 복지 증진 차원에서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출출박스를 선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시간 발생하는 서울시의 사건 및 사고를 접수하는 상황실과 당직 근무 등으로 항시 근무 인력이 상주하는 곳이다. 기존 매점은 인력 문제로 일정 시간에만 운영되고 취급 품목도 인스턴트 식품 등으로 한정돼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매점을 리뉴얼하고, 음료부터 건강하고 신선한 풀무원의 간식, 냉장·냉동 식품까지 다양하게 24시간 판매할 수 있는 풀무원의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를 도입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직원들의 대면접촉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줄 ‘언택트’ 환경 구축 필요성도 높아졌다. 출출박스는 비대면으로 언제든 신선한 먹거리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는 게 서울지방경찰청 측의 설명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코로나19로 ‘언택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의 입점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며 “출출박스는 식품 전문기업의 노하우로 만든 무인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F&B 서비스 모델로 다양하게 확대 발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 5월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을 취급할 수 있는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를 정식 론칭한 후, 10월에는 일반 쇼케이스 냉장/냉동고에 무인 판매 시스템을 접목해 냉동 가정 간편식까지 구성할 수 있는 두 번째 모델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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