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누락, 부동산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안성 힐링센터 고가 매입 논란에 대해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하여 차액을 횡령하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이 또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사진=뉴시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사진=뉴시스)

윤 당선인은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은 실평수 60평의 신축 건물이었습니다.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백만 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 공사에 총 7억 7천만 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라며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 가격을 7억 5천만 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하여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 힐링센터를 저렴하게 매각한 것에 대해서는 “2015년 9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안성 힐링센터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하였고 그에 12월 30일에는 공문을 통해 정대협의 사업 중단 및 사업비 전액 반환, 힐링센터 매각을 요청했다”며 매각 경위를 전했다. 그는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 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가 하락한 점, 또 주변 부동산 가격 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 가격이 결정되었고 그 결과 4억 2천만 원에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저도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 기자회견 전문②

안성 힐링센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입 과정, 사회복지 공동모금의 사업평가 매각배경과 과정 등은 정의연에서 이미 상세히 발표하였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왜 4월 23일에 손해를 보고 매각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완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안성 힐링센터 매입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은 정대협이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은 실평수 60평의 신축 건물이었습니다.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백만 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 공사에 총 7억 7천만 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입니다. 당시 매도 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해 노력하였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 가격을 7억 5천만 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하여 매매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하여 차액을 횡령하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이 또한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2013년 6월 당시 정의연 관계자들은 힐링센터를 매입하기 위해 경기도 인근을 둘러보던 중 소식을 들은 당시 안성신문 대표였던 이규민 당선인이 지인을 통해 부동산을 소개해 준다고 하여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을 답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해당 건물이 신축 건물인 점, 조경이나 건물 구조가 힐링센터 목적과 부합한 점, 교통이 편리한 점을 평가해 매입을 결정하였습니다. 거래가 성사되고 나서 정대협이 이규민 당선인에게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일 또한 전혀 없었습니다.

그 후 2015년 9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안성 힐링센터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하였고 그에 12월 30일에는 공문을 통해 정대협의 사업 중단 및 사업비 전액 반환, 힐링센터 매각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래서 2016년부터 정의연은 안성 힐링센터를 시중에 매물로 내놓게 된 것입니다.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 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가 하락한 점, 또 주변 부동산 가격 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 가격이 결정되었고 그 결과 4억 2천만 원에 매도하였습니다. 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어 사업비를 반환하지 못한 상태라 어렵게 성사된 계약 자체를 더는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안성 힐링센터는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저도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안성 힐링센터 거래 후 저의 부부와 이규민 당선인이 베트남 나비 기행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안성 힐링센터 거래와 나비 기행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참가자 전원이 개인 경비를 부담하여 진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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