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0년, 국고채 10년물 2.13%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KB국민은행 4,500억 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사진=이해리 기자)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사진=이해리 기자)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권에서 최초로 발행되는 후순위채권이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10년이며,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80bp를 가산한 연 2.13%다.

앞서 KB국민은행은 35,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4,900억 원의 응찰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1,000억 원 증액된 4,500억 원 발행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BIS 비율 제고 및 ESG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면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지원을 위해 최근 2차례에 걸쳐 각각 원화 4,000억 원(사회적채권), 외화 5억 달러(지속가능채권)를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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