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신인 아이돌 그룹 AB6IX 리더 임영민이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팬들은 그의 팀 탈퇴를 요구하는 등 여전히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트위터 상에 오른 탈퇴 해시태그 운동. (사진=이별님 기자)
트위터 상에 오른 탈퇴 해시태그 운동. (사진=이별님 기자)

5일 SNS에 따르면 이날 오전 AB6IX 리더 임영민의 탈퇴를 요구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트위터 내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는 이들 대부분은 AB6IX의 팬들이다.

앞서 전날인 4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임영민이 지난달 31일 새벽 지인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임영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다. 소속사는 그의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임영민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많은 사랑과 기대를 주신 모든 분들과 팬분들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AB6IX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AB6IX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임영민은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멤버들에게 부끄러운 형이 돼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하고 괴롭다”며 “이번 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회사 식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준비한 멤버들,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의 노고가 한순간 저의 어리석고 무책임한 실수로 훼손돼 정말 면목이 없다”며 “저는 제가 저지른 모든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영민의 음주운전 적발로 오는 8일 새 앨범으로 컴백 예정이던 AB6IX의 활동은 이달 말로 미뤄졌다. 그의 활동 중단으로 AB6IX의 활동은 4인 체제로 진행된다. 리더이자 맏형이 빠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팬들은 활동 중단을 넘어 탈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임영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그가 팀을 탈퇴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 겹치면서 향후 임영민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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