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에이비식스(AB6IX) 리더 임영민이 탈퇴한 가운데, 소속사에서 그가 참여한 앨범을 전량 폐기했다.

아이돌 그룹 AB6IX. (사진=뉴시스)
아이돌 그룹 AB6IX. (사진=뉴시스)

9일 에이비식스 소속사 브랜드뮤직에 따르면 임영민이 참여한 새 앨범 비비드의 기존 완성된 실물 CD를 전량 폐기하고, 재녹음된 최종 음원으로 다시 제작할 예정이다. 가사와 파트 재분배를 거쳤고, 안무 역시 4인 체제로 다시 구성한다.

포토북과 실물 CD, 포스터, 포토카드 등의 교체 등의 작업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인지대가 부착돼 수정이 힘든 아웃박스, 비비드 컬러칩, 스티커, 포토스탠드는 기존 제작본이 사용된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임영민의 출연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편집한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한 여러 협력사와 일정 조율의 한계가 있어 재촬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새 앨범은 오는 29일에 내놓는다.

앞서 전날인 8일 소속사는 “임영민과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임영민은 지난달 31일 새벽 지인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팀 컴백이 이 때문에 미뤄졌고, 팬들은 SNS상에서 임영민의 탈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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