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봄 시즌 부진을 겪었던 유통업계가 ‘여름 맞이’ 마케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계절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12일부터 '전국민 건강생활백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이 오는 12일부터 '전국민 건강생활백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은 ‘전국민 건강생활백서’를 테마로 여름철 위생에 도움을 주는 가전과 가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건강 가전과 수면가구 구매고객 대상 최대 15% 사은 행사와 6개월 무이사 행사를 진행한다. 건강가전은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등이 있으며 수면가구에는 에이스, 시몬스, 템퍼 등이 참여한다.

또한 12일부터 21일까지 여름철 편안한 숙면을 위한 ‘쿨링 베딩 기획전’을 진행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알베르망의 르네 인견 홑이불, 레노마 코지네스트 엘리 서커카페트, 엘르 씨엘 인견 이불, 세사 존스 차렵 이불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백화점 에어컨 수요도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이 증가되면서 살균소독이 가능한 에어드레서, 실내 공기 청정 기능이 강화된 에어컨 수요가 특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도 6월 한 달간 에어컨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900억 원 물량의 에어컨 인기 모델을 모았고, 선풍기‧서큘레이터‧제습기 등 실내 적정 온도 유지에 도움을 주는 가전제품도 준비했다.

우선 6월 말일까지 전국 롯데하이마트 460여 개 매장에서 프리미엄 에어컨 인기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대에 따라 캐시백을 최대 75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으뜸효율 환급 대상 모델일 경우 개인별 구매 금액의 10%를 최대 30만 원까지 횐급 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더위타파 에어컨 쇼’ 기획전을 진행한다.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가전을 한데 모아 최대 15%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공기청정 써큘레이터 등 소형 냉방가전 할인전을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월 황금연휴 이후 한낮 기온이 28~29도에 달하는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며 5월 한달 간 이마트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전월 대비 12배가 늘었다. 이에 일부 점포에 한해 판매했던 ‘이동식 에어컨’을 올해 전점으로 확대해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일 이동식 에어컨, 신일 공기청정 써큘레이터가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별도 실외기 없이 간편 설치가 가능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들이 세컨드 에어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여름을 맞아 '처음처럼'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신규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여름을 맞아 '처음처럼'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신규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식음료업계도 여름 공략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름을 맞아 수지‧박서준과 함께한 ‘처음처럼’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신규 포스터를 공개했다. 향후 광고동영상,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도 계획중이다.

이디야커피는 플랫치노 신제품 ‘그린파인 후룻치노’와 ‘블루코코 후룻치노’를 출시했다. 이디야 대표적인 여름 메뉴인 ‘플랫치노’는 올 시즌 열대과일의 맛과 향을 강조해 ‘후룻치노’라는 제품명으로 처음 선보인다.

빙그레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메로나를 모티브로 케이크, 빵 등 ‘쿨 브레드’ 5종을 뚜레주르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메로나, 붕어싸만코, 더위사냥을 모티브로 한 북 클립, 북 파우치, 독서대 등 굿즈를 예스24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맥도날드는 1등급 원유로 만든 디저트 메뉴 ‘바나나콘’과 ‘바나나 오레오 맥플러리’를 출시했다. ‘바나나콘’은 원유와 진한 바나나맛이 어우러진 아이스크림 콘이며 ‘바나나 오레오 맥플러리’는 바나나 맛 아이스크림에 오레오 쿠키가 더해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최근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과 맥플러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비대면 채널인 드라이브 스루와 딜리버리를 통해서 디저트 메뉴를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