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 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46명으로 확인되면서 총 누적 환자 수는 1만 2,484명이 됐다. 한편 방역 당국은 여름철 확진 환자 수 감소 예측이 빗나갔다며 빠른 시일 내 2차 유행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충남 천안 동남구 천안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충남 천안 동남구 천안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19 총 누적 확진 환자 수는 1만 2,484명이다. 전날인 22일과 비교해 46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1명이 늘어 총 281명이 됐다.

격리 해제된 총 환자 수는 1만 908명으로 전날보다 27명이 늘었다. 격리 중인 환자 역시 증가했다. 하루 사이 18명이 늘었다. 현재 검사 중인 인원수는 2만 2,278명으로 전날보다 2,875명이 증가했다.

지역별 추가 확진 환자 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에서 6명, 대전과 경기에서 각각 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와 인천에서도 각각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공항 등 검역에서 26명이 추가됐다. 해외 유입은 30명으로 지역 감염 사례보다 더 많았다.

(표=질병관리본부 제공)
(표=질병관리본부 제공)

방역 당국 “여름철 감소 예측 틀렸다”

코로나 19 확진 환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1차 유행이 2∼3월에 걸쳐 4월까지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었다가 5월 연휴에 2차 유행이 촉발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발적인 발생을 ‘대유행’이라고 한다면 이런 대유행은 아니지만 2차 지역사회 감염은 유행하고 있다”며 “이런 유행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하는 것에 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수도권과 충청권의 유행을 계속 차단하지 못하고, 규모가 증가할 경우 감염자들이 누적되면서 더 큰 유행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름철에 코로나 19 유행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의 방역 당국의 예측이 빗나갔음을 인정했다. 정 본부장은 “여름철에 좀 더 유행이 줄 것으로 예측했던 것들은 모두 맞지 않았다”면서 가을철과 겨울철 유행을 대비해 장기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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