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3일 조현범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조현범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추가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현범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수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 2019년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현범 대표이사는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조현범 대표이사의 1심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

1심 당시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조 대표의 배임수재 등 혐의 금액이 8억 7,800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 측은 “6억 1,500여만 원을 받은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배임수재 중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투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양래 전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대표는 지난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에 2018년 한국타이어 사장, 2019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 선임됐다. 조 대표는 지난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인 이수연(45)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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