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언택트 영업으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
현대모비스, 언택트 영업으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
  • 이상진 기자
  • 승인 2020.06.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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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영업의 패러다임도 변화할 것으로 보고, 산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발맞춰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기술홍보관.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기술홍보관.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전통적 대면 접촉을 통한 직접적 영업, 수주 활동이 제한 받는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신규 영업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수주에 활로를 뚫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3가지 형태로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모터쇼나 기술 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형태로는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가상 기술 전시회(Virtual Tech-Fair) 콘텐츠를 제작한다.

가상 기술 전시회에서 다루는 콘텐츠는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에어백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신기술들이다. 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일정 기간 링크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 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연구소 내에 실시간 방송과 제품 시연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와 같은 언택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경험이라는 판단 아래, 차별화된 온라인 컨텐츠를 준비함과 동시에 고객과의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내 기술홍보관(M.Tech Gallery)을 리모델링 하고, 이를 제품 영상 제작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기술 홍보관은 갤러리 형태로, CES에서 공개한 미래차 콘셉트카인 ‘엠비전 에스’ 등 대단위 전시품들과 양산 가능한 선행 신기술 66종이 전시돼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미래차 기술들을 중심으로 VR콘텐츠로 만들고 제품 시연 영상도 제작해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영업 방식을 다변화함과 동시에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미래차 첨단 부품 위주로 재편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글로벌 톱 티어 부품회사로 우뚝 선다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업종을 뛰어넘어 글로벌 혁신 기업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최대 ICT 기업인 얀덱스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동시에, 라이다 센서 기술 내재화를 위해 글로벌 최고 라이다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벨로다인에 전략적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1999년 자동차 부품 전문 회사로 변모한 이후 빠르게 기술력을 축적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의 강자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첨단 미래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현대모비스는 공급망 재편에 보수적인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해 모터쇼나 CES와 같은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완성차 업체들의 문을 일일이 두드려가며 자사의 핵심부품을 한데 모은 기술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모듈을 제외한 핵심부품 수주실적만 집계한 기준으로, 2015년 5억 달러, 2017년 12억 달러, 2018년 17억 달러, 그리고 지난해 1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상진 기자 elangvit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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