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5G 가용성 등 2개 부문 1등
- 이통사 관계자 “오픈시그널 분석, 신뢰성 높지 않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영국 모바일 분석 회사 오픈시그널(Opensignal)이 최근 국내 이통3사의 5G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픈시그널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5G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선초롱 기자)
(사진=선초롱 기자)

오픈시그널은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의 △5G 다운로드 속도 △5G 가용성 △5G 사용자의 다운로드 속도 등을 비교분석했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사용자가 5G 통신망을 통해 사용한 실제 5G 이용 속도를 의미한다. 5G 가용성은 5G 서비스 가입자가 실제로 5G 통신망을 사용하는 비율을 말하고, 5G 사용자의 다운로드 속도는 사용자가 LTE 등 통신망을 부분적으로 이용하는 전반적인 속도를 고려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5G 다운로드 속도 부문에서 LG유플러스가 237.2Mbps로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이 220.4Mbp로 그 뒤를 이었고, KT는 214.8Mbps로 3위에 그쳤다. 분석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실내나 실외에 머물거나, 이동한 모든 위치가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5G 가용성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15.4%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100%의 네트워크 사용시간 가운데 15.4%를 5G 통신망으로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15.1%로 2위, KT는 12.5%로 3위였다.

SK텔레콤은 110Mbps로 다운로드 속도 경험 부문에서도 1위였다. 그 뒤를 LG유플러스가 95.8110Mbps로 2위에 올랐고, KT가 82.2110Mbps로 3위를 차지했다.

오픈시그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높은 세계 최고의 5G 시장”이라며 “한국만큼 5G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나라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국내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오픈시그널의 분석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진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는 미국에 데이터 측정센터를 두고 5G 속도를 측정하지만, 오픈시그널이 분석한 국내 이통3사 5G 속도는 국내가 아닌 해외 측정센터를 통해 임의적으로 측정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분석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자료
Opensignal, SOUTH KOREA 5G User Experience Report June 2020, https://www.opensignal.com/reports/2020/06/southkorea/mobile-network-experience-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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