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제의회연맹(IPU)이 전 세계 코로나 19 대응에서 성인지적 의회 대응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7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날 ‘국제의회연맹(IPU) 성인지적 코로나19 대응 제안의 배경과 주요내용’을 다룬 의회외교 동향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IPU 등 국제기구에서는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에서 젠더차원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성인지적 대응에 대한 지침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19 영향에 대한 성별 통계수집과 분석(감염률, 사망률 등)은 미흡한 수준이다. 의료·돌봄 종사자 중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통계수집과 분석은 한계가 있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으로 여성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과 젠더폭력 위험의 가능성은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IPU는 코로나 19에 대한 주요 성인지적 의회대응 지침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우선 코로나 19 관련 의사결정 과정의 성주류화와 여성 참여를 보장하고, 코로나 19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입법은 성별통계와 성인지적 분석에 기반 해야 한다.

미디어와 의회는 여성과 아동이 처한 폭력·응급 상황에 대응하고 건강·안전·가족서비스 이용이 용이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의회 운영 차원에서도 유연 원격근무 시스템을 갖추고, 유급휴가· 보육 및 돌봄 지원이 고려돼야 한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19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 중 성인지적 대응 차원에서 경제·고용·돌봄·젠더폭력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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