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수’ 사라진 카드사…“내수 잡아라”
‘여름 특수’ 사라진 카드사…“내수 잡아라”
  • 이해리 기자
  • 승인 2020.07.09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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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 막혀 
국내 호텔·항공권 할인, 직구 이벤트 등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매년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쏟아내기 분주했던 카드사가 올해는 잠잠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나 워터파크 이벤트 등이 자취를 감춘 것.

한산한 인천공항 면세점. (사진=뉴시스)
한산한 인천공항 면세점. (사진=뉴시스)

카드업계에서 여름휴가 마케팅은 신규 고객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대목 중 하나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고민이 깊어진 카드사들은 국내여행과 해외 직구 혜택으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기회 포착에 나섰다. 

우선 우리카드는 제주 여행에 필요한 혜택을 담은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UniMile in JEJU)’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숙박, 입장권, 외식 결제를 하면 추가로 5%를 할인해 주며,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발권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서는 초과 위탁수하물을 5kg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제주도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가성비가 좋은 저비용항공사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작년에 선보인 저비용항공사 통합 카드인 ‘카드의정석 유니마일(UniMile)’에 제주 여행 서비스를 강화해 출시했다”라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등 주요 직구 사이트가 입점한 '해외 직구 라운지'를 오픈했다.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가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등 주요 직구 사이트가 입점한 '해외 직구 라운지'를 오픈했다. (사진=하나카드)

여름휴가 대신 늘어난 온라인 쇼핑 수요를 주목해 해외 직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카드사도 있다. 하나카드는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등 해외 주요 직구 사이트가 입점된 ‘해외직구라운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외 직구 라운지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 물품의 불착·파손·반품을 건당 최대 30만 원까지 보상하는 ‘프리(Free) 직구 보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케이케이데이(KKday)와 함께 오는 9월 30일까지 대만 인기 기념품 최대 10% 할인해 주는 직배송 이벤트도 진행한다. 품목은 ▲치아더 펑리수 ▲유키 앤 러브 망고 젤리 ▲슈가앤스파이스 누가탕 ▲키키 레스토랑 비빔라면 ▲스너글 곰돌이 방향제 등이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호캉스족을 겨냥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카드사도 있다. (사진=신라스테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호캉스족을 겨냥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카드사. (사진=신라스테이)

‘호캉스’족을 위해 여행플랫폼 아고다와 손잡고 국내 호텔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아고다에서 지정 웹사이트를 통해 호텔을 결제할 경우 최대 10%를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아고다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비자 브랜드 카드로 예약 또는 결제 시 제주 숙소 14%, 국내 숙소 12%를 할인해주는 ‘비자브랜드 카드 아고다 7월 한국 숙소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카드 여행 준비 프로젝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6월 27일 이전 대한항공 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이 오는 9월 30일까지 카드를 10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카드에 따라 3,000~1만 5,000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름 때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한 휴가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국내 혜택에 집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h4218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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