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0일 오전 0시1분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5시17분께 가족의 실종 신고 이후 약 7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전날 박 시장의 딸은 박 시장이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종적이 묘연하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경찰은 박 시장 휴대전화가 꺼진 최종 위치를 추적, 박 시장이 오전 10시53분께 서울 성북구 명륜동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을 파악했다.

이어 성북구 일대에서는 두 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으며, 끝내 박 시장 시신이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발견됐다.

현장에는 물통과 명함, 약간의 돈, 필기도구 등이 있었으며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A씨의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