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서울 시청 앞에는 시민들의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10일 이날 오전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대학교병원에 안치된 고인의 장례는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치른다. 5일장으로 진행되고 발인은 이달 13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장은 정부의 의전편람에 분류된 장례절차 중 기관장에 해당한다. 서욱특별시기관장의 경우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을 위해 청사 앞쪽에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청사 앞 분향소를 설치하면, 시민들의 조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중 설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 사망에 따른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9개월 뒤인 2021년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진행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보궐선거·재선거, 지방의회의원의 증원선거는 4월 첫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다만 지방선거가 있는 해의 재보궐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 첫 번째 수요일인 7일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부산시장·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8일 경찰에 피소된 다음 날인 9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시장이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종적이 묘연하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받고 수색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서울 종로구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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