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미정상회담 없다”면서도 여지 남긴 김여정
“올해 북미정상회담 없다”면서도 여지 남긴 김여정
  • 김혜선 기자
  • 승인 2020.07.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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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한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조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의 개인적 생각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0일 김 제1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조미수뇌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미국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제1부부장은 “미국은 우리 지도부와의 계속되는 대화만으로도 안도감을 가지게 되고 또다시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거두어들일 그 어떤 성과도 없으며 기대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미사이의 심격한 대립과 풀지 못할 의견 차이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변화가 없는 한 올해 중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도 조미수뇌회담이 불필요하며 최소한 우리에게는 무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북미회담 개최가 불가능한 이유를 △첫째, 그것이 필요하다면 미국 측에나 필요했지 우리에게는 무익 △둘째, 새로운 도전을 해볼 용기도 없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아야 또다시 우리의 시간이 나 때우 게 될 뿐이고 그나마 유지된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 △셋째, 쓰레기 같은 볼턴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 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올해 11월 열리는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모험’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제1부부장은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미국이 그런 골치 아픈 일에 맞다들려 곤혹을 치르게 되겠는가 아니겠는가 하 는것은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제1부부장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하지만 또 모를 일이기도 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또 김 제1부부장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타방의 많은 변화라고 할 때 제재해제를 염두한 것이 아님은 분명히 찍고 넘어가자고 한다”고 말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kim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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