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한국전쟁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향년 10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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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백선엽 장군이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7시다.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일본 괴뢰국인 만주군에서 소위로 임관했다. 일종의 독립군 토벌부대인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이 때문에 2009년에는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국군에 입대한 백 장군은 국군 제5연대장과 육군본부 정보국장을 거쳐 1950년 4월 1사단장으로 부임해 이듬해까지 사단을 지휘했다.

한국 전쟁 당시에는 낙동강 다부동 전투와 지리산 일대 빨치산 토벌작전에서도 전공을 세웠다. 이 때문에 1953년 1월 한국군 최초로 4성 장군이 됐다. 1959년 합참의장을 지낸 백 장군은 1960년 5월 31일 예편했다.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받는 백 장군은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확정됐다. 이 때문에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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