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수원 소재 한 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임직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해당 임직원과 자녀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사진=뉴스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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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확진자가 나온) 유치원에 자녀를 보낸 임직원이 있을 것이고, 그 부서들은 검사를 하는 동안에 일찍 퇴근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직원과 임직원 자녀는 오늘 아침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수원 소재 한 유치원에서는 어린이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은 원아 182명과 유치원 직원 23명 등 총 205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유치원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 자녀가 다수 등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상’이 걸렸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해당 임직원과 주변 근무자를 파악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천 여명의 임직원을 조기 퇴근하도록 조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후 임직원과 자녀 모두 코로나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임직원이 모두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시청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총 202명의 검체 채취를 완료했고, 검사를 받지 못한 나머지 3명은 빠른 시일 내 검체를 채취할 방침이다. 검사를 받은 이 중 140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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