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이자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남경읍의 얼굴이 공개됐다.

15일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이자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혐의를 받는 남경읍(29)이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이자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혐의를 받는 남경읍(29)이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남경읍(29)은 검찰로 가는 호송차에 타기 전 모습을 드러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은 답변을 남긴 남경읍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말에 “인정합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경읍은 일명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가담한 혐의(범죄단체가입,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강요 등)를 받는다. 또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남경읍의 신상 공개는 전날인 14일 서울지방경찰청이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남경읍 측은 신상 공개 결정이 난 14일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피의자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 재범 위험성 역시 높다고 판단했다”고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가운데 신상이 공개된 이들은 ‘박사’ 조주빈, ‘이기야’ 이원호, ‘부따’ 강훈, ‘갓갓’ 문형욱, 안승진 이후 남경읍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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