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컬러리스트 1호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김민경 컬러리스트 1호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파스텔블루[(Pastel Blue]컬러는 소통의 컬러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필요한 컬러이다. 자유와 비전, 희망을 상징하고 심리적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며 논리적인 성향과 통찰하는 능력을 증진시켜준다. 파스텔블루는 지적 호기심과 감성이 풍부하고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자신만의 언어와 방법으로 소통한다. 

블루컬러는 오랫동안 예술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온 컬러로 화가들이 화폭에 가장 많이 사용했던 컬러이다. 블루의 매력은 이중성에서 있다. 블루와 화이트, 블루와 옐로우, 블루와 블랙, 블루와 퍼플 등 각기 다른 컬러가 혼합이 될 때 우리가 생각했던 편안한 부드러운 블루컬러와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로 강렬하게 표현되는 컬러다. 블루컬러 중 파스텔블루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이 가미 된 컬러로 유럽의 컬러로 불리운다.

파스텔블루는 프랑스 남부 뚤루즈[Toulouse]도시를 상징하는 컬러로 뚤루즈에서는 파스텔박물관을 통해서 파스텔컬러와 역사를 알리고 있다. 프랑스 남부 뚤루즈는 15~16세기 파스텔(청색 염료) 거래의 중심지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된 도시이다. 뚤루즈를 상징하는 파스텔컬러가 빛나는 것은 프랑스 남부의 따뜻한 햇살에 어울리는 붉은 벽돌로 지은 도시 건물이 ‘장미의 도시’라는 명칭으로 컬러 배색이 대비 되어있다.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파스텔블루컬러와 장미의 붉은 오렌지 컬러의 건축물 배색은 역동적이면서도 웅장함을 지니고 있다. 붉은 오렌지 빛 벽돌에 블루파스텔컬러의 장식물들로 포인트를 가미한 뚤루즈의 건축물들은 중세 때부터 전해지는 뚤루즈의 전통 색이다. 귀한 '블루 골드'라 불리던 파스텔 식물에서 추출한 푸른 염료를 유럽 전 지역에 공급하여 프랑스 국왕의 빚을 대신하여 갚아줄 정도로 부를 축척하였었다. 블루 컬러는 세계인이 가장 선호하는 색 임에도 불구하고 천연재료에서도 추출하기가 어려운 색이다. 파스텔은 블루의 다양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는 아주 드문 천연물 재료로 유럽 왕실들이 선호하는 염료였다.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염료로서뿐만이 아니라 메디컬 재료로써 방충, 항균의 효과를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화확염료들의 발달로 잊혀졌던 친환경적인 파스텔을 현대적 첨단기술을 가미하여 염료로서뿐만이 아니라 코스메틱과 메디컬의 재료로 재조명하여 차세대 산업의 주요한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파스텔블루그린 컬러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편안하고 산뜻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을 때 활용한다면 도움이 된다.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문화 환경이 발달 할수록 블루의 선호도는 매우 높다 한다.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블루컬러 중 자연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매혹적이라는 터키석의 색과 유사한 파스텔블루그린 역시 청명한 하늘색, 맑은 보석의 컬러로 순수한 이미지를 더한다. 이는 신뢰감과 함께 세련된 멋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휴식의 공간을 디자인 하는데 도움이 되는 컬러이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편안하고 산뜻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을 때 활용한다면 도움이 된다.

파스텔블루컬러는 시각적으로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적게 하여 안정감을 주므로 심리적으로는 불면증이나 불안 증에 도움을 주는 컬러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