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 19가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지난 4월 이후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최대치를 넘어섰다. 특히 수도인 도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총 623명의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19 신규 확진 환자가 일본에서 6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4월 1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 19 총 확진 환자 수는 2만 3,658명이다.

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은 일본 도쿄다. 도쿄에서 하루 사이 286명의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그 밖에도 오사카에서 66명, 가나가와현에서 47명 등 일본 전역 31개 지방자치단체와 공항검역소까지 더해 총 623명이다.

도쿄 신규 확진 환자 286명 중 137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67명은 호스트 클럽이나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 관련 확진 환자다. 신주쿠에서 공연을 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9명,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들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이다. 286명 중 196명으로 전체 70% 가까이 차지했다. 40대 이상은 76명이다. 20~30대 환자 중 상당수가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향후에도 확진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감염병 확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제공하는 코로나 19 관련 지도에 따르면 같은 날 기준 전 세계 확진 환자 수는 1,374만 727명이다. 이들 중 사망자만 58만 8,294명이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는 미국이다. 이날까지 356만 36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이 201만 2,151명, 인도 96만 8,876명, 러시아 75만 1,612명, 페루 34만 1,586명, 남아프리카 공화국 32만 4,221명, 칠레 32만 3,698명, 멕시코 31만 7,63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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