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밤새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사망자까지 나오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지난 2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앞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다. 이날 부산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앞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다. 이날 부산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사진=뉴시스)

2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밤사이 강풍과 집중호우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4명으로 모두 경상이다. 부산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지난 밤사이 1,200여 건이 넘는 비 피해 관련 신고가, 부산경찰청에도 총 70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에서 내린 시간당 81.6mm 집중호우는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은 강수량이다.

부산 동구의 지하차도 침수로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는 60대 남성 1명이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현재 소방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건설공사 현장도 침수돼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인명뿐만 아니라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등 사유시설 289곳이 침수됐다. 부산에서 162곳, 경북 70곳, 인천 27곳, 울산 21곳, 경기 9곳이 물에 잠겼다. 차량 파손 및 침수 피해 역시 부산에서 9대가 접수됐다.

공공시설 피해도 컸다. 전국적으로 도로 43곳이 일부 침수됐고, 부산 도시철도 1호선도 침수돼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 오전 5시 기준부터 운행을 재개한 상태다. 경기 지역에서는 1,001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파주 90세대, 광주 850세대, 가평 61세대다. 현재는 복구가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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