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 의지 ‘하반기 신한경영포럼’ 개최
신한 디지털 행동준칙 ’L.E.A.D.‘ 발표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020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의 창립정신과, 고객중심의 원칙,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는 동시에, 신한을 미래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디지털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해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에서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에서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지난 27~29일 온·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열린 ‘2020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은 신한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27~28일 양일간은 반추와 숙고를 주제로 그룹사의 상반기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또한 ‘일류(一流) 신한’이라는 그룹의 전략목표에 맞춰 그룹사별로 수립한 중기 전략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9일 오전에는 공유와 공감을 화두로 그룹을 둘러싼 환경과 현재 그룹의 상황을 경영진들과 공유했다. 지주회사 CFO, CSO, CRO가 차례로 재무, 전략, 리스크 관점의 주요 이슈를 던지고 향후 그룹의 대응 방향에 대해 전달했다. 

조용병 회장은 ‘그룹 CEO 특강’을 통해 신한의 리더들에게 ▲100년 기업의 의미와 위기 극복의 힘 ▲신한이 걸어온 지난 100년의 역사 ▲신한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솔루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리더의 역할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특히 디지털 리더십에 대해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ion)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이며, 혼돈의 세상에서 리더만이 해결책을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답을 찾아가야 한다”면서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DT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서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향후 CEO·경영진 리더십 평가에서 ‘디지털 리더십’을 추가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CEO·경영진 선임에 주요 자격요건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회장은 신한의 디지털 행동준칙 L.E.A.D.를 발표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L.E.A.D.는 ▲Leadership ▲Eco-system ▲Advanced Technology ▲Developing Human Resource의 약자로, 신한의 모든 직원들이 항상 디지털을 먼저 생각하고 한국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조회장과 그룹 CEO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년 신한 토론회’를 실시했다. ▲신한은 금융으로 진입하는 빅테크 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가? ▲이기는데 필요한 DT 혁신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여기에 필요한 신한 리더들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를 3가지 화두로 2시간 넘게 토론이 진행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라는 큰 방향 아래 진행됐던 신한경영포럼은 코로나19 등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언택트 시대에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한의 길을 찾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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