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김 대표는 조 전 장관이 자신을 형사 고소하자 “권력의 정점에서 국민 개개인을 고소·고발하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한 파렴치한”라고 응수했다.

(사진=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SNS 캡쳐)
(사진=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SNS 캡쳐)

3일 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은 평범한 교수가 아니다. 민정 수석이었고 장관이었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조국 교수에 관련한 수사가 권력에 의해 중단되었다”면서 “즉각 수사를 재개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말한다. 조국은 부패한 권력자”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기자와 유튜브 운영자, 개인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김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김 대표가 고소당한 글은 그가 지난해 9월 SNS에 올린 코링크PE 관련 글이다. 당시 김 대표는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면서 “확인이 안 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 대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며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 캡쳐)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 캡쳐)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글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법을 조롱했다”며 “유명 기업 대표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상현 대표는 물론, 제가 민정수석 시절 울산 사찰을 방문하여 송철호 시장 지지를 부탁했다는 허위보도를 한 채널A 기자, TV조선 기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 자신에 대한 허위·과장 보도를 한 기자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자신의 피소 소식에 “조국 교수가 저를 형사 고소했다고 한다”며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 문재인, 조국, 임종석은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권력에 의해 불공정하게 수사가 중단됐다”며 “검찰은 조국과 코링크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를 철저하게 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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