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를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하는 카카오 계열사의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 측은 전체 주식(7320만 주)의 21.9%인 신주 총 1,6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며, 공모 희망가액 기준 공금액은 3,200억~3,840억 원이 될 전망이다.

공모 희망가액 2만4,000원으로 상장할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조7,50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9월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IPO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향후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최근 SK바이오팜 등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을뿐더러, 코로나19 사태로 대두된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다는 점, 카카오라는 브랜드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게임 산업 내에서 강력한 플랫폼에 기반을 둔 우리만의 강점을 시장에 알리고 앞으로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을 어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욱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나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910억4,018만원, 영업이익은 350억201만원이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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