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들 중 수면시간이 가장 긴 연령대는 10대, 여가시간이 가장 긴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일, 가사노동, 학습 등 의무시간은 30대와 40대, 50대 순으로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자료=통계청/자료정리=김혜선 기자)
(자료=통계청/자료정리=김혜선 기자)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모든 연령대에서 의무시간이 줄어들고 필수시간은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일과 학습, 가사노동 등 의무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8분으로 5년 전 조사보다 19분 감소했고 수면, 식사 등 필수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34분으로 5년 전보다 20분 늘었다. 통계청은 1999년부터 5년마다 우리 국민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떤 형태로 보내고 있는지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수면시간의 경우 10대가 하루 평균 8시간 43분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0대 8시간 27분, 60세 이상 8시간 18분, 30대 8시간 14분, 40대 7시간 57분, 50대 7시간 48분 순이었다.

여가시간은 6시간 21분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3시간 39분으로 가장 적었다. 10대는 4시간 52분, 50대 4시간 34분, 20대 4시간 30분, 40대 4시간 2분 순으로 여가시간을 가졌다. 특히 모든 연령층에서는 미디어 이용 시간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30대 이하에서는 주로 미디어 이용, 교제활동, 게임 및 놀이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40대는 미디어 이용, 교제활동, 스포츠 및 레포츠로 여가시간을 보냈다. 50대 이상은 미디어 이용, 스포츠 및 레포츠, 교제활동 순으로 시간을 보냈다.

일, 학습, 가사노동 등을 더한 ‘의무시간’은 30대가 8시간 58분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대(8시간 43분), 50대(8시간 7분), 20대(7시간 47분) 순이었다. 의무시간 중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이 대는 40대(4시간 24분), 50대(4시간 20분), 30대(4시간 17분) 순이지만, 성별로는 30대 남성이 하루 평균 5시간 41분을 일하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30대 여성이 가사노동시간이 4시간 20분으로 가장 길었다.

10대 의무시간은 남녀 모두 의무시간 중 ‘학습시간’이 많았고, 평균 5시간25분을 공부하는 데 썼다. 20대 역시 남녀 모두 ‘일’ 의무시간이 가장 많았고 평균 3시간 22분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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