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 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산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고 있는 카페가 새로운 코로나 19 집단 감염지로 떠오르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뉴시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 19 신규 환자는 9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11명이다. 전날인 6일과 비교해 하루 사이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코로나 19 총 누적 환자 수는 1만 4,519명이다.

신규 격리 해제 환자는 42명으로 총 1만 3,543명이다. 현재 67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하거나 중증 환자는 18명이다. 1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국내 코로나 19 총 누적 사망자는 303명이다.

지역별 국내 발생 신규 확진 환자 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에서 6명이 추가되면서 하루 사이 가장 많은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코로나 19 신규 환자 3명은 모두 경기도에서 확인됐다.

대륙별 해외 유입 사례 신규 환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메리카에서 4명의, 아프리카에서 1명의 코로나 19 신규 환자가 유입됐다. 이들 중 6명은 지역 사회에서, 5명은 공항 등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내국인은 5명이다.

서울 시내 위치한 한 카페에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스포스트)
서울 시내 위치한 한 카페에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스포스트)

 

커피 마시다 코로나 19 감염될 수 있다?

국내 신규 코로나 19 확진 환자 수가 산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시민들의 일상 공간까지 침투했다. 서울 강남구 카페나 양재동 식당 등지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전날인 6일까지 강남구 카페 및 양재동 식당 관련 코로나 19 총 확진 환자 수는 15명이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카페 방역 수칙 마련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음식점과 카페의 방역 지침이 함께 마련돼 있었지만, 카페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방역 지침을 별도로 분리했다. 방역 지침은 다음과 같다.

카페 이용자들은 음료를 마시는 순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매장 입장과 주문 대기, 이동, 대화, 음료 섭취 전후 등이다. 탁자 사이 간격을 최소 1~2m 두고 앉거나 다른 이용객과 인접한 탁자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야외 탁자가 있으면 이를 이용하는 게 좋다.

혼잡한 시간대에 방문하지 않고,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기 전에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를 이용해야 한다. 공용으로 먹는 음식은 공용집게 등을 사용해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어야 한다.

카페 종사자들은 카페 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비치하고, 이용객에게 안내해야 한다. 회의 등 단체 손님의 경우에는 시간 예약제 실시 또는 다른 손님과 섞이지 않게 해야 한다. 대기자 발생 시 번호표를 활용하거나, 안내문 등을 통해 대기자 사이 거리를 1~2m 이상 간격을 두게 한다.

탁자 사이 간격은 가급적 1~2m 이상 두거나 테이블 간의 칸막이를 설치한다. 음식은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도록 이용자에게 개인 접시와 집게 등을 제공한다. 손 소독제 비치나 마스크 착용 역시 필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휴게음식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의 협조를 통해 카페 방역 수칙 홍보 및 책임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방영 수칙 이행 여부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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