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회 인터넷망에서 악성코드가 발견해 국회사무처가 조치를 취했다. 국회사무처는 직원 인식 개선 및 기술·관리 조치를 통해 국회 정보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스포스트 DB)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스포스트 DB)

12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국회 인터넷망 PC로부터 자료유출 시도로 의심되는 신호를 포착해 이를 차단했다. 또 보안점검을 해 신규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

악성코드 통신시도 기록과 소스코드 분석 등을 통해 총 12종의 신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약 30여 대의 인터넷망 PC 등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백신 반영 및 보안패치 적용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고 국회사무처는 밝혔다.

아울러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관련 내용을 정부 부처 등 관계 기관에 공유하고, 악성코드에 대한 상세 분석과 유입 경로 조사를 관계 기관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회는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운영 중이다. 악성코드가 발견된 PC는 인터넷망용으로 검색 자료와 일정 자료, 홍보용 사진 자료 등이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최근 피싱 메일 등 해킹시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신규 악성코드가 발견됨에 따라 업무 관련 자료는 내부망으로 작성하도록 하는 등 내·외부망 이용수칙 안내와 교육·홍보를 통해 사용자 정보보호 인식을 제고한다. 또한 기술·관리적 대응 조치를 강화해 안전한 인터넷망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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