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문화커뮤니케이터] 사람은 누구나 멋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멋있다’의 사전적 의미는 ‘격에 맞고 운치가 있어 마음에 썩 들게 훌륭하다’이다. 그래서 멋진 삶은 달리 훌륭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작가 크리스토퍼 몰리는 ‘훌륭한 삶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라고 했다. 그 세 가지는 ‘배우는일’, ‘돈 버는 일’, ‘하고 싶은 일’이다. 이를 굳이 달리 표현하면 배움은 정신적인 것이며 이재는 물질적인 것, 취미는 정서적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정신적 영역에 속하는 배우는 일은 가장 유익하며 즐거움을 주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배우고 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설파하지 않았던가.

무엇이든 배우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는 그 자체가 대단하지만 어쨌든 배움은 인생을 윤택하게 해준다. 그것은 마음을 넓히고 정신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어 세상을 보는 눈을 밝게 한다. 학문을 익히는 것도 배움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본받을만한 생각이나 행동을 통해 무언가 깨닫는 것도 배우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좋은 점이 있게 마련이다. 내가 존경하는 인물일수록 그에게는 그런 장점, 곧 매력적인 포인트가 많은 법이다. 그런 상대의 좋은 점을 자기의 생활에 접목시켜 실천하려는 노력만큼 의미가 있는 것도 없다. 그 또한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배움이다.

‘매력자본’(Erotic Capital)이라는 것이 있다. 영국의 사회학자 캐스린 하킴이 창안해낸 개념이다. 이것은 사람의 외모만이 아닌 유머감각, 활력, 세련미, 매너 등을 아우른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의 오감을 끌게 하는 멋진 태도나 성품을 일컫는다.

그런 매력을 지닌 인물을 자신의 롤 모델로 삼아 닮아가고 싶은 점을 늘 머릿속에서 상상해보는 습관을 들인다. 그러면서 자기 생각의 그릇 속에 언제나 담아두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인물을 자기 인생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것 또한 배움의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였던 조지 버나드 쇼는 ‘남을 본받는 것은 그 사람에게 가장 진실한 형태로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로부터 배우겠다는 가장 성실한 방식’이라고 했다.

배움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 조직도 성장하려면 구성원들이 벤치마킹을 통해 부단히 노력하고 배워야 한다. 국내 한 대기업은 모든 직원들에게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의 본받을 점을 일일이 열거해 적도록 했다.

그리고 그 적은 쪽지를 자기 책상에 붙여두고 매일 출퇴근할 때마다 되뇌도록 했다. 그래서 그 좋은 점을 항상 생각하며 자기생활에 실천하도록 한 것이다. 이런 전사적인 운동을 통해 ‘자기 모습 바꾸기’의 효과를 내면서 회사가 성장해 나갔다.

분명 배움이란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변화를 가져온다. 의식이 바뀜으로써 자신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매력을 갖고 있는 주위의 누구라도 자신의 롤 모델로 여겨 ‘모방’해 나가면 자신만의 매력으로 ‘창조’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명언이 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달라지며, 습관이 바뀌면 성품이 달라지고, 성품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진다.” 저명 작가 새뮤얼 스마일스의 말이다.

※ 이인권 칼럼니스트는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와 문화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CEO 대표와 예원예술대학교 겸임교수 역임과 ‘예술경영리더십’ ‘문화예술리더론' ‘긍정으로 성공하라’ ‘경쟁의 지혜’ ‘예술공연 매니지먼트’등 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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