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태추적/‘히키코모리’ 한국 출현

   일본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살인자들이 한국에서도 출몰했다. 히키코모리’는 스스로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아무런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질러 일본 사회를 경악케 한 게임 중독자들이다. 그 ‘히키코모리’형 범죄가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도 빈번하게 발생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 불쑥 ‘히키코모리’에 의해 살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엽기적 살인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용의자의 진술은 그야말로 ‘경악’할 만큼 엽기적이다.
“게임에서 하듯 그냥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이렇듯 평소 성폭행이나, 돈을 요구하는 유괴 등의 범행 목적 없이, 즉흥적으로 무차별적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 이들이 바로 스스로를 고립시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이다.
은둔생활하면서 인터넷 게임에 빠진 ‘히키코모리’가 백주 대로를 활보하고 있다. 그들은 현실을 가상공간으로 착각하고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살인’이라는 ‘게임’을 즐기면서 길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지난달 25일 일본 중부 오카야마시 인근 전철에서 18세 소년이 38세 남성을 밀어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사망케 했다. 경찰에 체포된 소년은 ‘왜 그랬냐’는 질문에 “누구든지 관계 없었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이틀 전인 23일에는 도쿄 이바라키현 쓰치우라시역 대로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낸 사건도 있었다. 이후 경찰에 자수한 그는 “그냥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하면서, 추가로 며칠 전 동네 노인을 살해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동생을 지목했는데 집에 없어 포기하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중 누군가가 보여 살해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피의자의가방을 수색하자, 총과 칼로 살해하는 내용의 폭력적인 게임 CD가 가득 발견했다.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한다. 스스로 외부와 단절시키고 사는 인터넷 폐인이다.
폭력적인 게임 중독으로 현실과, 가상을 착각, 외부로 나와 무의식 살인을 하는 ‘히키코모리’가 늘면서 일본 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서울에서 발생한 출판사 직원 피살 사건은 ‘히키코모리’형 살인 사건의 전형적인 사례다.

 

‘은둔형 외톨이’ 인터넷 게임 흉내 범행
게임 속 주인공으로 착각, 무차별 살인


지난 달 24일 성북구 돈암동에서 출판업체 직원이 살해됐다. 목에 수차례 칼로 찌르고 도주한 용의자는 경찰 조사 결과 ‘히키코모리’로 밝혀졌다. 마흔 살인 용의자 김씨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방안에만 틀어박혀 한 번도 나온 적이없었다. 컴퓨터를 통해 만화영화나, 게임에만 빠진 채 살아왔다. 통장이나, 신용카드, 휴대전화도 등록해 본적 없다. 5년 전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시도한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출판사에 근무하게 됐다. 그러다 불쑥 같은 회사 영업부장인 권 모 씨를 살해한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은둔형 외톨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히키코모리’가 되는 원인은 본인의 성격 탓도 있지만 외부적 요인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 청년실업, 학벌지상주의 등 지나친 경쟁구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들기도 한다. 학력 지상주의의 치열한 입시교육 경쟁에서의 부적응과, 대학졸업 이후 치열한 취업경쟁, 갑작스런 실직 등으로 인한 사회 미적응이 심화되면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단계로 발전한다. 이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하고 인터넷 게임에 빠져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장기간 은둔생활로 정신적 이탈을 하면서 남을 살인하거나, 또는 스스로가 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사회적’,‘반사회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비사회적’ 성향은 타인에 대해 스스로 무관심해져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성격의 그들은, 스스로 억제하고 사회와의 접촉을 회피하며, 지극히 소극적이다. 하루 종일 입을 다물고 있거나 등교 거부 등의 태도를 보인다. 그들은 사람을 싫어하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언제부턴가 공동체나 단체에 속하지 않고 겉돌기 식으로 기웃거리다, 스스로 자청해 문을 닫는다. 이들에게 감정 따위란 없다. 정서적으로 매우 건조해지다보니 일반인들처럼 영화 음악 등에서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
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유일한 분야는 게임이나, 공상과학소설 등 판타지 분야다. 지나치게 몰입하는 경우가 많아 무의식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다. 현실과 게임을 착각한 것이다.
2006년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서남부연쇄살인 사건의 주인공 정남규도 유사한 케이스다. 그는 당시 지나가던 부녀자나 집에서 잠을 자던 사람들, 친구와 놀던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아무 이유 없이 살해해 13명을 숨지게 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정남규는 평소 공상과학소설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1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살인이란 걸 꼭 해보고 싶다”며, 초등학생인 동생을 도끼로 살해한 중학생 양 모 군도 이러한 성향의 대표적인 예다.

‘반사회적’ 성격의 소유자도 참혹한 사건을 야기한다. 이런 성격은 공통점은 소외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분노를 아무 대상이나 표출한다는데에 있다. 다시 말해 세상이 자기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자기 합리화를 통해 분노를 드러낸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을 죽였는데도 잘못을 못 느낀다.
지난 2005년 명문대 재학 중인 이 모 군의 경우, 부모를 토막 낸 후 쓰레기통에 버린 잔혹한 사건이 있었다. 그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동학대와 집단 따돌림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에 대해 분노, 증오심이 결국 부모를 살해하는 비극을 낳았다는 것이다.
또 2005년 6월 최전방 GP 총기 난사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장병 8명을 살해한 q범인 김일병은 선임병들로부터 질책과, 욕설, 인격모욕을 당한데 증오심을 키웠고, 평소 폭력적인 게임을 즐겼다고 한다. 그 외 작년 버지니아주 총기난사 사건으로 32명의 사상자를 낸 조승희도 대표적인 예다.
               
‘히키코모리’ 특징
이런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는 대개 정신적인 우울증, 대인기피증, 성격장애, 폭력성, 공격성 성향, 자기혐오, 상실감 등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친구가 없으며, 가족이나 이웃과의 대화도 단절하고, 식사도 늘 혼자 한다. 또 밤과 낮이 바뀐 생활로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에만 몰두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히키코모리’ 수가 급증한 것은 인터넷 영향이 크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경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게임이나 채팅에 빠져 학업과 일을 포기한 채 사이버 폐인이 늘어나는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히키코모리’의 극복 방안
편하고 단순한 것만을 추구하며, 혼자만의 세상을 추구하는 히키코모리. 이 사이버 병을 치료하려면 우선적으로 개인의 의지와 자각이 필요하다. 그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가족 등 주변에서 대화를 자주 가져야 한다.  전문가의 충고에 따르면, 가족이나 학교심리상담, 정신과 치료, 인간관계를 통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도 있다. 건전한 종교 활동도 예방 차원에서 권장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현상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호회나 친목 등으로 히키코모리 극복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예방과 극복에 힘쓰고 있다.

 

 ‘히키코모리’의 유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는 ‘틀어박히다’라는 뜻으로, 1970년대 입시 스트레스로 등교를 거부하는 청소년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당시 일본 사회에선 이들을 ‘불량 청소년’으로 간주하거나 보거나 개인적인 성향으로 치부했다. 그런 것이 1990년대 중반부터 ‘히키코모리’형의 살인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90년대 말에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히키코모리’와 똑같은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 당국은 ‘히키코모리’ 성향을 가진 자를 160만 명 정도로 추정하며, 이 중 60%가 20~30대 젊은 층이다. 경기 침체로 청년 실업자들이 40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실정에 비춰, 남의 나라 얘기만 아닌 것이다.

 

 

 

 

 

 

 

 

 

 

 

 

 

 

사진
컷  - 세태추적/‘히키코모리’ 한국 출현
  
대제 - ‘묻지 마 살인’ 늘고 있다
중제 - ‘은둔형 외톨이’ 인터넷 게임 흉내 범행
     - 게임 속 주인공으로 착각, 무차별 살인

리드
일본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살인자들이 한국에서도 출몰했다. 히키코모리’는 스스로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아무런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질러 일본 사회를 경악케 한 게임 중독자들이다. 그 ‘히키코모리’형 범죄가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도 빈번하게 발생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 불쑥 ‘히키코모리’에 의해 살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본문
최근 엽기적 살인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용의자의 진술은 그야말로 ‘경악’할 만큼 엽기적이다.
“게임에서 하듯 그냥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이렇듯 평소 성폭행이나, 돈을 요구하는 유괴 등의 범행 목적 없이, 즉흥적으로 무차별적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 이들이 바로 스스로를 고립시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이다.
은둔생활하면서 인터넷 게임에 빠진 ‘히키코모리’가 백주 대로를 활보하고 있다. 그들은 현실을 가상공간으로 착각하고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살인’이라는 ‘게임’을 즐기면서 길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지난달 25일 일본 중부 오카야마시 인근 전철에서 18세 소년이 38세 남성을 밀어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사망케 했다. 경찰에 체포된 소년은 ‘왜 그랬냐’는 질문에 “누구든지 관계 없었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이틀 전인 23일에는 도쿄 이바라키현 쓰치우라시역 대로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낸 사건도 있었다. 이후 경찰에 자수한 그는 “그냥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하면서, 추가로 며칠 전 동네 노인을 살해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동생을 지목했는데 집에 없어 포기하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중 누군가가 보여 살해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피의자의가방을 수색하자, 총과 칼로 살해하는 내용의 폭력적인 게임 CD가 가득 발견했다.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한다. 스스로 외부와 단절시키고 사는 인터넷 폐인이다.
폭력적인 게임 중독으로 현실과, 가상을 착각, 외부로 나와 무의식 살인을 하는 ‘히키코모리’가 늘면서 일본 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서울에서 발생한 출판사 직원 피살 사건은 ‘히키코모리’형 살인 사건의 전형적인 사례다.
지난 달 24일 성북구 돈암동에서 출판업체 직원이 살해됐다. 목에 수차례 칼로 찌르고 도주한 용의자는 경찰 조사 결과 ‘히키코모리’로 밝혀졌다. 마흔 살인 용의자 김씨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방안에만 틀어박혀 한 번도 나온 적이없었다. 컴퓨터를 통해 만화영화나, 게임에만 빠진 채 살아왔다. 통장이나, 신용카드, 휴대전화도 등록해 본적 없다. 5년 전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시도한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출판사에 근무하게 됐다. 그러다 불쑥 같은 회사 영업부장인 권 모 씨를 살해한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은둔형 외톨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히키코모리’가 되는 원인은 본인의 성격 탓도 있지만 외부적 요인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 청년실업, 학벌지상주의 등 지나친 경쟁구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들기도 한다. 학력 지상주의의 치열한 입시교육 경쟁에서의 부적응과, 대학졸업 이후 치열한 취업경쟁, 갑작스런 실직 등으로 인한 사회 미적응이 심화되면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단계로 발전한다. 이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하고 인터넷 게임에 빠져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장기간 은둔생활로 정신적 이탈을 하면서 남을 살인하거나, 또는 스스로가 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사회적’,‘반사회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비사회적’ 성향은 타인에 대해 스스로 무관심해져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성격의 그들은, 스스로 억제하고 사회와의 접촉을 회피하며, 지극히 소극적이다. 하루 종일 입을 다물고 있거나 등교 거부 등의 태도를 보인다. 그들은 사람을 싫어하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언제부턴가 공동체나 단체에 속하지 않고 겉돌기 식으로 기웃거리다, 스스로 자청해 문을 닫는다. 이들에게 감정 따위란 없다. 정서적으로 매우 건조해지다보니 일반인들처럼 영화 음악 등에서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
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유일한 분야는 게임이나, 공상과학소설 등 판타지 분야다. 지나치게 몰입하는 경우가 많아 무의식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다. 현실과 게임을 착각한 것이다.
2006년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서남부연쇄살인 사건의 주인공 정남규도 유사한 케이스다. 그는 당시 지나가던 부녀자나 집에서 잠을 자던 사람들, 친구와 놀던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아무 이유 없이 살해해 13명을 숨지게 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정남규는 평소 공상과학소설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1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살인이란 걸 꼭 해보고 싶다”며, 초등학생인 동생을 도끼로 살해한 중학생 양 모 군도 이러한 성향의 대표적인 예다.

‘반사회적’ 성격의 소유자도 참혹한 사건을 야기한다. 이런 성격은 공통점은 소외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분노를 아무 대상이나 표출한다는데에 있다. 다시 말해 세상이 자기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자기 합리화를 통해 분노를 드러낸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을 죽였는데도 잘못을 못 느낀다.
지난 2005년 명문대 재학 중인 이 모 군의 경우, 부모를 토막 낸 후 쓰레기통에 버린 잔혹한 사건이 있었다. 그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동학대와 집단 따돌림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에 대해 분노, 증오심이 결국 부모를 살해하는 비극을 낳았다는 것이다.
또 2005년 6월 최전방 GP 총기 난사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장병 8명을 살해한 q범인 김일병은 선임병들로부터 질책과, 욕설, 인격모욕을 당한데 증오심을 키웠고, 평소 폭력적인 게임을 즐겼다고 한다. 그 외 작년 버지니아주 총기난사 사건으로 32명의 사상자를 낸 조승희도 대표적인 예다.
              
<소제> ‘히키코모리’ 특징
이런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는 대개 정신적인 우울증, 대인기피증, 성격장애, 폭력성, 공격성 성향, 자기혐오, 상실감 등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친구가 없으며, 가족이나 이웃과의 대화도 단절하고, 식사도 늘 혼자 한다. 또 밤과 낮이 바뀐 생활로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에만 몰두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히키코모리’ 수가 급증한 것은 인터넷 영향이 크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경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게임이나 채팅에 빠져 학업과 일을 포기한 채 사이버 폐인이 늘어나는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소제> ‘히키코모리’의 극복 방안
편하고 단순한 것만을 추구하며, 혼자만의 세상을 추구하는 히키코모리. 이 사이버 병을 치료하려면 우선적으로 개인의 의지와 자각이 필요하다. 그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가족 등 주변에서 대화를 자주 가져야 한다.  전문가의 충고에 따르면, 가족이나 학교심리상담, 정신과 치료, 인간관계를 통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도 있다. 건전한 종교 활동도 예방 차원에서 권장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현상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호회나 친목 등으로 히키코모리 극복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예방과 극복에 힘쓰고 있다.

<박스> ‘히키코모리’의 유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는 ‘틀어박히다’라는 뜻으로, 1970년대 입시 스트레스로 등교를 거부하는 청소년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당시 일본 사회에선 이들을 ‘불량 청소년’으로 간주하거나 보거나 개인적인 성향으로 치부했다. 그런 것이 1990년대 중반부터 ‘히키코모리’형의 살인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90년대 말에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히키코모리’와 똑같은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 당국은 ‘히키코모리’ 성향을 가진 자를 160만 명 정도로 추정하며, 이 중 60%가 20~30대 젊은 층이다. 경기 침체로 청년 실업자들이 40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실정에 비춰, 남의 나라 얘기만 아닌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