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지난해 특별 사면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에서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은 이미 회복했다”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웃으며 화답했다.

2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사진)
2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사진)

24일 오전 8시 32분 경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삼성 서울병원 3번 출입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은 이미 회복이 됐다”며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4일 삼성 서울병원을 퇴원하는 박근헤 전 대통령. (사진=뉴스포스트 김혜선 기자)
24일 삼성 서울병원을 퇴원하는 박근헤 전 대통령. (사진=뉴스포스트 김혜선 기자)

남색 코트 차림의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듯 보였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후 대구에 위치한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병원 앞에는 정치권 친박 인사들과 취재진, 지지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병원 내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소식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친박 인사로는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최경환 전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교안 전 총리,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이날 오전부터 병원 인근 보도블럭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퇴원 축하 화환들이 약 100미터 가량 길게 늘어섰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 파이팅”을 외쳤다.

24일 삼성서울병원 인근 보도에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화환이 늘어섰다. (사진=뉴스포스트 김혜선 기자)
24일 삼성서울병원 인근 보도에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화환이 늘어섰다. (사진=뉴스포스트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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