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민지연 기자>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만화가 화제다.

이 비대위원이 지난 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한 만화는 삼국지를 패러디해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을 베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비대위원이 이를 지켜보고 있는 장면이 들어있다.

만화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이 비대위원은 해당 링크를 삭제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 비대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만화는 확인결과 3월부터 인터넷 상에 유포됐던 것으로 제가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만화가 길어 마지막 부분을 확인 못하고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었다. 문재인 당선자님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 비대위원은 8일 오전 “문재인 당선자님께 우선 전화상으로 자초지종을 설명 드리고 죄송함을 표했다”며 “당선자님께서 사과를 받아주셨지만 아직 많이 죄송할 따름이라 공항(일정상 문 당선자가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로 올라옴)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8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토록 흉악하고 적개심으로 가득한 ‘박근혜 키즈’의 정신세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이 비대위원의 사퇴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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