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지선 평가 연속토론회 2차
“이재명, 전당대회 불출마해야...강행 시 총선 참패”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전국 선거에서 연속으로 압승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했다. 이에 민주당 차원에서 패배 원인 분석과 향후 방향 제시 등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지선 평가 연속토론회’가 열렸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지선 평가 연속토론회’가 열렸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지선 평가 연속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8일 1차 토론회에 이어 2차로 열린 것이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1명이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분석하고, 민주당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토론회에서는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 자체가 부족한 상태에서 지선을 치렀다는 지적과 함께 MZ세대 유권자를 아우르는 의제에 민주당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2차 토론회에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와 하헌기 작가, 전상훈 이지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가 참여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팬덤 정치’의 한계와 중도층 이탈 현상 등이 논의됐다.

유 대표는 특히 이재명 의원이 8월 전당대회를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송영길 전 대표와 이 의원의 출마로 수세를 자처했다”며 “당과 본인을 위해서라도 전당대회 불출마가 바람직하다. 출마 강행 시 다음 총선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 대표는 민주당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엄단해야 하는 것은 ‘수박 용어’ 따위가 아니라 겉 다르고 속 다른 ‘수박 정책’”이라며 “서민과 중산층의 이해를 대변하겠다고 약속해놓고는 실제 국가 경영에서 대기업, 금융사, 부유층을 대변하는 ‘수박 정책’ 말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