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비타민D 부족...여성 노인에 취약
적절한 야외 활동 必...낙상 주의해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골다공증 발병 등 노년층의 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에 들어가면서 적절한 야외 활동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면서도 낙상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골다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08만 8878명이다. 지난 2016년 85만 4215명에서 4년 만에 20만 명 이상 증가했다.

환자의 다수는 여성이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는 102만 7038명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차지한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 수는 6만 1840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19만 4173명, 60대 38만 6239명, 70대 33만 5247명, 80대 이상 14만 2928명이다. 50대 이하는 3만 291명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노화와 여성의 폐경, 호르몬 변화, 약물 등이 원인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에스트로겐 저하로 골밀도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가벼운 활동에서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노년층에 특히 위험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랜 기간 하중이 걸리는 작업을 지속하거나, 넘어질 경우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사진=뉴스포스트 DB)

골다공증 예방책은?

질병관리청은 골다공증 예방법을 크게 5가지로 정리했다. ▲ 칼슘 섭취 ▲ 비타민D ▲ 운동 ▲ 낙상 방지 ▲ 생활양식 변화다. 50세 이상 성인은 하루에 12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우유와 같은 유제품 외에도 칼슘 보충제 섭취 역시 하나의 방법이다.

비타민D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자외선에 의한 피부 합성을 통해 체내로 공급할 수 있다.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 되면서 야외 활동을 통해 비타민D를 충족하기 쉬워졌다. 하지만 무리한 등산이나 운동으로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청년층의 경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댄싱이나 헬스와 같은 운동이 효과적이다. 노년층은 체중이 실리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걷기나 수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복적인 운동은 균형 감각을 키워주고, 낙상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를 권했다. 음주의 경우 소량은 뼈 건강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과도하면 뼈 건강을 해치면서 낙상 위험도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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