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Pick

LG CNS ‘상반기 매출 2조원 첫 돌파’...IPO 청신호

2022. 08. 19 by 이상진 기자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 CNS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이 2조 원을 돌파하며 IPO에 청신호가 커졌다.

LG CNS 김영섭 사장(왼쪽)과 AWS 맷 가먼 수석 부사장이 LG CNS의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 획득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제공)
LG CNS 김영섭 사장(왼쪽)과 AWS 맷 가먼 수석 부사장이 LG CNS의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 획득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제공)

지난 16일 LG CNS가 공시한 ‘2022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비 35% 증가한 1조 149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73억 원을 기록해 55% 늘었다.

특히 LG CNS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고, 상반기 기준으로도 2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LG CNS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347억 원, 영업이익은 1523억 원이다. 전년비 각각 27%, 38% 증가했다.

LG CNS 호실적 배경에는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핵심 DX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있다는 분석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영역에서 최고의 MSP 사업자로 평가받는다. 올해 6월 LG CNS는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8개 LS계열사 시스템을 MS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Azure)로 전환하는 사업을 맡기도 했다. LG CNS 전문가들이 획득한 AWS, MS, 구글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관련 자격증은 2000개 이상이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의 최상위 단계인 ‘버추얼 팩토리(Virtual Factory)’를 본격화해 제조DX를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 현장을 대상으로 버추얼 팩토리를 활용한 가상공장 대체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실제 공장을 제어·최적화하는 등 첨단 제조공정을 다루는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스마트물류 분야에서는 고객의 페인포인트에 착안한 신사업 ‘RaaS’로 수익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RaaS’는 고비용의 물류로봇을 원하는 기간동안 구독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서비스 출시 직후 한 온라인 유통업체와 ‘RaaS’를 계약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LG CNS는 AI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AI컨택센터(AICC)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LG CNS는 신한카드, KB금융그룹, 우리은행 등 메이저 금융사들의 AI컨택센터, AI챗봇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AI컨택센터도 구축 중이다.

LG CNS는 DX정예전문가 육성을 위한 조직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DX기술 역량에 따라 포텐셜 엑스퍼트, 엑스퍼트, 마이스터, 연구/전문위원 등 4단계로 전문가를 선발해 우대하는 시스템이다.

DX 역량에 따른 실적 호조에 IPO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LG CNS는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현재 실사 진행과 에쿼티 스토리 수립 등 IPO 사전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상장 예비심사청구 등은 글로벌 금리인상 등 경기 불확실성으로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 IPO에 대한 투자 업계의 전망은 밝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유지된다면 현재 장외에서 7조 원 규모로 거래되고 있는 LG CNS의 상장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