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한 데 모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국내 최대 꽃시장인 양재 화훼공판장 상인들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주말 특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4일 오전 9시께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서울 서초구 양재 화훼공판장(이하 ‘양재 꽃시장’)의 상인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비교적 흐린 날씨에도 입구를 들어가려는 차들이 줄을 이었고, 주차장은 만석이었다.
평일 이른 오전부터 꽃을 찾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았다. 지하 공판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향해 상인들의 호객 행위가 간간이 들렸다. 손님이 없는 틈을 타 판매할 꽃들을 가지런히 다듬는 상인들도 있었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 지하 공판장 내부에는 향긋한 꽃내음이 더욱 선명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카네이션 품목이 각 상점의 판매대를 가득 매웠다. 4계절 내내 수요가 많은 장미 품목과 수국 등 비교적 쉽게 보기 어려운 품목도 볼 수 있었다.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양손 한가득 꽃을 가득 든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자녀와 함께 꽃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다. 공판장 밖에는 전국 각지에서 대량 구매한 꽃바구니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네이션을 판매하던 상인은 “지난해보다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평일 오전이라 손님이 없을 뿐”이라며 “주말은 돼야 손님들이 많이 오실 거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