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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 앤틱 가구 거리 축제 이른 더위에도 시민·상인 모두 붐벼

[현장] 고풍스러운 앤틱 가구가 한눈에...활력 찾은 이태원

2023. 05. 11 by 이별님 기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 거리에서 축제가 열리면서 모처럼 거리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으면서도 침체됐던 지역 상권이 회복되는 모양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 거리에서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 거리에서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 거리 일대 상인들은 상점 앞에 텐트나 테이블 등을 따로 설치해 플리마켓을 열었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을 위해서다. 

축제는 앤틱가구거리협회가 열고, 용산구가 후원한다.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된 상권 회복을 위해 지역민들과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올해는 총 8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 10여 년 간 사상 최대 규모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에서 유리 공예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에서 유리 공예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거리는 축제 첫날 오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다소 좁은 거리에 상인들과 행인들, 소비자들이 한 데 뒤섞였다. 기온이 영상 26도까지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였지만, 축제를 찾는 소비자들의 연령대와 국적은 다양했다.

판매대에는 일상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진귀한 상품들로 가득했다. 컵이나 접시 같은 도자기와 작은 유리 공예품에는 고풍스러운 서향화가 그려졌다. 나무 가구와 조명기기, 빈티지 의류, 액세서리 역시 기성품과 다른 매력을 뽐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 거리에서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 거리에서 시민들이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을 방문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 거리에서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 거리에서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이태원 참사로 침체됐던 거리가 모처럼 활기를 띄자 상인들과 소비자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상가 일대에서 만난 한 시민은 “축제 기간이라 할인도 하고, 상품도 다양해 보는 재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근 상인은 “축제를 계기로 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리에는 플리마켓뿐만 아니라 포토부스도 설치됐다. 고급스러운 그림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사진을 찍었다. 색소폰 연주자들로 구성된 거리공연에는 익숙한 클래식 음악이 들렸다. 시민들은 물론 상인들까지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연주자들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작한 ‘2023 이태원 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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