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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전담인력 증가 위기청소년 종합심리검사 사업 상시 운영 전환

10대 우울증 환자 5만 7천명...정부, '위기청소년' 지원 강화

2023. 09. 25 by 이별님 기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10대 청소년이 5만 7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른바 '위기청소년'의 마음 건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2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1388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 2018년 15만여 건에서 2021년 21만여 건으로 3년 새 대폭 늘었다.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 4만 3029명에서 2021년 5만 7587명으로, 불안장애 환자 수는 2만 1489명에서 3만 1701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내년부터 자살‧자해 위험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자살·자해를 시도하는 고위기 청소년과 부모 등 가족이 참여하는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프로그램 전담 인력을 신규로 105명을 배치해 더 많은 청소년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은 올해부터 전국 240개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해 시범운영에 참여한 청소년의 자살·자해 위험성 등이 개선돼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7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위기청소년 종합심리검사' 사업기간을 6개월에서 연중 상시 운영으로 확대한다.

'위기청소년 종합심리검사' 사업을 통해 청소년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심리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치료 등 다양한 문제 상황별 맞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청소년 밀집지역·도서·벽지 등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5대를 운영해 상담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다양한 심리·정서적인 문제를 경험하는 청소년을 초기에 집중적으로 지원해 심각한 단계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시작한 고위기청소년 맞춤 지원 사업이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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