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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등 2조8천억 블록딜 매각

2024. 01. 11 by 이상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뉴스포스트DB)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등 삼성일가 세 모녀가 삼성전자 지분 등 2조 8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블록딜로 매각한다.

11일 재계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오너일가는 전날 2조 1689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 UBS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1.2%~2%대 할인율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 등의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섰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주식은 총 2조 80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10월 31일 홍라희 관장 등 세 모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10월 하나은행과 삼성전자 지분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였다. 이번 블록딜로 마련한 재원도 상속세 납부에 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건희 선대회장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 원이다. 삼성 오너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 원으로,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분할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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