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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효율화·상권별 맞춤형 MD개편 진행 턴어라운드의 해…중장기 전략으로 매출 증대

'체질개선 성공'...롯데하이마트, 1년 만에 흑자전환

2024. 01. 30 by 오진실 기자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말 남창희 대표 부임 후 사업구조 개선에 힘쓴 지 1년 만이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사진=롯데하이마트)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52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72억원으로 2022년 5279억원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연간 매출은 21.8% 감소한 2조6101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어든 5785억원,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각각 전년보다 축소된 100억원, 384억원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총 56개 점포를 폐점하는 점포 효율화와 온라인 체질 개선, 불경기 지속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의 흑자 전환은 남창희 대표의 취임 첫해 성과다. 남 대표는 2022년 말 정기 임원 이사를 통해 롯데하이마트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남 대표는 사업구조 개선을 지시하며 수익성 제고에 힘을 쏟았다. 상품 도입 시기 및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체계 정립, 재고 건전화 및 주방·계절가전과 PB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들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 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홈 토털 케어 서비스 ▲PB상품 차별화 ▲스토어 포맷 혁신(상권별 맞춤형 MD 개편) ▲이커머스 사업 개편을 골자로 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홈 토털 케어 서비스와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리뉴얼한 매장의 매출은 리뉴얼 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두 전략을 반영한 리뉴얼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홈 토털 케어 서비스’는 가전 교체, 수리, 연장보증보험, 이전 설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시행 점포를 확장하고, 서비스 품목도 기존 150개에서 200개로 확대한다. 3월 중에는 온라인을 통해 ‘홈 만능해결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한다.

또한 상권에 따른 MD 개편을 통해 기존 점포의 역량 개선을 실시한다. 올해 말까지 리뉴얼 점포를 10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PB브랜드인 ‘하이메이드’의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등의 컨설팅을 3월까지 진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사업은 비용의존적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차별화 역량 재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으며 매출 증대와 상품 운영의 고도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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