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Pick

GS25 매출 1위 수성...CU와 격차는 감소 GS25 "질적 성장 목표"...CU "수익 다각화"

"매출이냐, 점포수냐"…편의점업계 치열한 1위 경쟁

2024. 02. 14 by 오진실 기자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국내 편의점 사 GS25와 CU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작년 GS25는 매출액에서, CU는 점포 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GS25 간판과 CU간판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CU제공)
GS25 간판과 CU간판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BGF리테일 제공)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1조 6125억원, 영업이익은 40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3%, 12.4% 늘어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 9317억원,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914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77% 떨어진 1186억원이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프레시몰 사업 철수 및 텐바이텐 지분 매각에 따라 관련 손익이 중단 영업 손익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사업인 GS25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조 245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2% 오른 2188억원이었다.

GS25는 신규 점포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 GS25 점포는 2022년 기준 1만6648개에서 1만7390개로 942개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전략으로 “질성적 성장 중심의 출점, 운영 전략을 고수하며 가맹점당 매출 1위, 편의점 브랜드 매출 1위 지위를 지속 영위해 갈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동네GS 앱 기반의 O4O 시너지를 강화하는 등 고객 편의 확대, 집객 효과 증대를 위한 차별화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이 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조 1948억원, 영업이익은 253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7.6%, 0.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7% 늘어난 2조 402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511억원이다.

지난해 CU 점포수는 2022년 1만6787개에서 975개 증가한 1만7762개로 집계됐다.

BGF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전년을 뛰어넘는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실현을 해냈다”고 말했다.

GS25와 CU의 매출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매출은 GS25가 매출에서 앞섰으나 매출과 직결되는 점포 수는 CU가 우세했다. 양사의 ▲2019년도 매출차는 9130억원 ▲2020년 8037억원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으로 줄고 있다.

현재 BGF리테일이 CU의 별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BGF리테일의 연결 매출 가운데 비편의점 매출이 0.2∼0.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매출 격차는 1000억원 이내일 것으로 추정된다.

BGF리테일은 1위 달성과 수익개선을 위해 변화를 줄 계획이다. 먼저, 1~2인 가구를 공략하며 장년층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소프트웨어 재편, 기존 매장 체질 변화 등으로 점포 매출 이익 및 본부 수익성 개선, 고객 중심의 상품과 공간 조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