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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창사 첫 매출 3조 클럽 입성 삼성웰스토리‧현대그린푸드, 역대 최대 실적 본업 경쟁력 강화에 외식 솔루션‧글로벌 집중

'런치플레이션 수혜'…급식업계, 지난해 실적 '훈풍'

2024. 02. 21 by 홍여정 기자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지난해 국내 급식업계가 이른바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에 따른 급식 수요 증가와 식자재 유통 사업 성장세에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742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4%로 증가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2조2858억원(2022년 2조930억원) △단체급식 7261억원(5838억원) △제조 623억원(708억원)이다.

단체급식 시장 1위사인 삼성웰스토리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물산 IR자료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매출은 2조7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80억원으로 75.3% 신장했다.

현대그린푸드도 연결기준 매출 2조1872억원, 영업익 84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11%, 9.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급식업체들의 연간 호실적은 런치플레이션으로 구내식당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데믹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외식 물가 상승으로 단체급식을 선호하는 상황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업계는 인기있는 F&B 브랜드와 협업 등 차별화에 나서며 고객 잡기에 나선 바 았다.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이에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아워홈도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업계는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2년 매출액 1조8354억원, 영업익 536억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구지은 부회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2023년은 어렵고 긴박했던 대내외 여건을 이겨내고 전년 실적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급식업계는 올해 경영 화두로 ‘푸드 솔루션‧글로벌’을 점찍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1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플랫폼 사업역량 확대 △솔루션 사업자 경쟁력 강화 △미래형 푸드서비스 기반 마련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비전으로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를 선포했다. 글로벌 급식 사업은 미국과 중부 유럽 등을 대상으로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식자재 유통 부문은 한국과 제3국간 식자재 수출입을 중개하는 글로벌 식자재유통을 본격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현재 총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30%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식음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해 급식사업에는 개인화, 지능화, 자동화된 형태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운영모델을 도입한다. 식자재 유통 사업의 경우 고객사 식음 비즈니스 전반의 문제를 진단하고 분석과 해결책을 제안하는 맞춤형 비즈 솔루션 프로그램 ‘360솔루션’을 고도화해 고객사의 사업 확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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