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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라이프생명, 순이익 1조 넘겨 신한EZ손보·하나손보, 당기순손실 지속

금융지주 보험사 지난해 실적…KB 순익 1조 돌파

2024. 02. 22 by 홍여정 기자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KB·신한·하나·NH농협 등 금융지주 산하 보험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첫 해를 맞이한 보험사들은 대체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사진=KB손해보험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합 1조원을 돌파했다. KB금융 지주 전체 순익인 4조6319억원 중 약 22%의 지분을 차지하며 전체 순익에 기여했다.

KB손해보험은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한 7529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5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신 지급여력(K-ICS) 비율은 전년 말 기준 216.1%로 전년 대비 27.8%p 개선됐다.

지난해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2562억원의 순익을 냈다. 전년 대비 88.7% 늘어난 수치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7147억원으로 전년(9476억원) 대비 32.6% 감소했다. 킥스 비율은 308.0%로 전년 대비 37.6%p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4724억원이다. CSM은 7조16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438억원) 늘었고,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대비 24.2% 증가한 9109억원을 나타냈다. 킥스 비율은 전년 말 기준 248.2%로 41.03%p 개선됐다.

반면 손해보험 자회사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해 7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출범 이후 그해 연간 순손실 95억원을 냈던 신한EZ손해보험은 2년 연속 적자가 지속됐다.

하나금융 보험 계열사는 지난해 모두 부진했다. 하나생명의 경우 지난해 65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171억원) 대비 61.99% 줄어든 수치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760억원의 적자를 내며 2022년 689억 적자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NH농협생명의 작년 순익은 1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26.7% 성장한 145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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