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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종윤·임종훈 형제 사내이사 선임안 가처분 신청 유한양행, 회장·부회장직 신설…"직제 유연화 조치"

'주총 시즌' 임박…제약업계 주요안건은 '경영권 재편'

2024. 02. 28 by 오진실 기자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제약업계가 3월에 있을 정기주주총회 결의안을 공시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안들이 주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일동제약 임시주총에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분할 및 신설 계획이 가결됐다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임시주총에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분할 및 신설 계획이 가결됐다 (사진=일동제약)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 고 임성기 회장 장·차남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은 지난 22일 본인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의안을 상정해달라고 수원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한미약품은 OCI그룹과 통합을 두고 형제와 모녀 구도로 경영권 분쟁 중이다.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형제의 선임안 표 대결이 이번 주총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5일에 주주총회가 예정된 유한양행은 회장직, 부회장직 신설하는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번 정관 변경으로 회장직은 지난 1995년 이후 약 30년 만에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회장직 신설에 대해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향후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 유연화가 필요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우수한 외부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유한양행은 정관 변경 외 조욱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사내이사 김열홍 신규 선임의 건 등을 다룬다.

일동제약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선임 건을 의결했다. 윤웅섭 대표 재선임, 신아정 법무실장 재선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정재훈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과 고승현 경영실장 사내이사 재선임 외 사외이사 2명 선임 내용이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동성제약은 이양구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동국제약은 권기범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27일에 열리는 JW중외제약 주주총회에서는 이경하 대표 재선임과 박찬희 C&C 신약연구소 대표이사 신규 선임 건을 다룬다.

오는 28일 녹십자 홀딩스는 정관 일부 변경과 사외이사 1명을 재선임하는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녹십자 홀딩스는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특허권, 브랜드 및 상표권 등의 지식재산권 관리 및 라이선스업 ▲자회사 등과 상품 또는 용역의 공동개발·판매 및 설비·전산시스템의 공동활용 등을 위한 사무지원 사업을 지주사 업무 사업 추가할 방침이다.

녹십자는 허은철 대표이사 사내이사 재선임과 정재욱 녹십자 R&D 부문장, 신웅 녹십자 QM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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