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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LG家 장녀와 맏사위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보도

2024. 03. 21 by 이상진 기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사진=경기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사진=경기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G家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재계와 KBS 단독보도 등에 따르면 구연경 대표는 최근 코스닥 상장 바이오업체 A사의 주식 3만주 가량을 LG복지재단에 넘긴다고 밝혔다. 문제는 구 대표의 해당 주식 매수와 LG복지재단 측에 해당 주식을 넘기기로 한 시점이다. 

A사는 심장질환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A사는 지난해 4월 "기관투자사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A사는 최고투자책임자 윤 모 씨가 "서류 등 검토 결과 신약 승인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라고 밝혔는데, 해당 인물은 윤관 블루런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로 LG家 맏사위이자 구연경 대표의 배우자다.

지난해 A사의 발표 전 주당 1만 8000원이던 해당 주식 주가는 수백 억 자금조달 발표 이후 급등했다. 같은 해 9월에는 5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구 대표가 발표 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수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구 대표 측은 "가족간 송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며 "일방적 제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주식 매수 시점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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