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위하여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 2023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발표 누적 반려동물 등록 개체 수 328만 6천 마리...고양이는 의무 등록 아냐

"감소 추세라지만" 지난해 유실·유기동물 11만 마리

2024. 07. 23 by 이별님 기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스포스트 DB)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스포스트 DB)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유실 및 유기된 반려동물이 11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유기·유실동물이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거나 주인으로부터 떨어지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가 이날 발표한 '2023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개와 고양이 수는 27만 1173천 마리다. 누적 등록 개체 수는 328만 6216마리다. 여기서 고양이는 의무 등록 대상이 아니다.

유실·유기동물의 발견 신고 및 구조는 감소 추세지만, 3년 연속 11만 마리를 넘어섰다. 지난 2021년 11만 8273마리, 2022년 11만 3440마리, 지난해에는 11만 3072마리의 반려동물들이 유실되거나 유기됐다.

축종별로 유실·유기동물을 살펴보면 개가 8만 467마리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고양이는 3만 899마리, 토끼나 햄스터 등 기타 축종은 1716마리다.

동물 구조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전체 10.4%를 차지했다. 이어 5월 10.2%, 6월 9.9% 순이다. 적은 달은 12월 6.3%, 1월 6.6%, 2월 6.5%다. 구조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와 장소는 7월 경기도였다.

유실·유기동물 11만 3072마리 중 12.1%인 1만 3628마리는 소유자에게 반환됐다. 다른 사람에게 입양된 개체는 2만 7343마리(24.2%), 기관 등에 기증된 개체는 3318마리(2.9%)다.

유기 및 유실동물 중에 자연사하는 개체는 3만 1238마리(27.6%), 인도적 처리된 개체는 2만 346마리(18%)다. 방사 등 기타 처리된 개체는 2106마리(1.9%)다. 현재 보호 중인 개체는 1만 5093마리(13.3%)다.

지방자치단체는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면서 구조와 보호에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는 239개소다. 또한 동물학대 대응 및 보호 업무를 위해 동물보호관 765명을 지정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 1146건을 적발했다.

김정희 본부장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함께 동물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앞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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