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위하여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 발표

전국 생태통로 95% 관리 부실...야생동물 로드킬 급증

2024. 09. 26 by 이별님 기자
지난 2018년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 리조트 앞 60번 지방도로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삵이 로드킬 당한 채 발견됐다. (사진=함양군청 제공)
지난 2018년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 리조트 앞 60번 지방도로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삵이 로드킬 당한 채 발견됐다. (사진=함양군청 제공)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야생동물들의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한 생태통로 대다수가 관리 부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생태통로 전수조사 결과 총 564곳 중 535곳에서 개선 조치가 내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84곳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가 71곳, 경상북도 68곳 순이다. 특히 강원과 대전, 부산, 서울, 세종, 인천은 설치된 모든 생태통로에 개선조치가 내려졌다.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2만 1397건, 2020년 1만 5107건, 2021년 3만 7261건, 2022년 6만 3989건이고 작년 한 해에는 7만 9278건이다.

임 의원은 "생태통로 관리 책임이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도로공사 등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로드킬을 줄이고 생태통로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관리 주체를 일원화하고, 환경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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