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위하여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 배우 이용녀 씨 "선거 때만 동물복지 공약 이야기 한다"

[현장] "선거때라도 관심을"...동물보호단체 '동물복지' 공약 촉구

2025. 04. 30 by 이별님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권 단체와 배우 이용녀 씨를 비롯한 개별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제21대 대통령 후보에게 동물보호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권 단체와 배우 이용녀 씨를 비롯한 개별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제21대 대통령 후보에게 동물보호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이 차기 대선 후보들을 향해 동물복지 정책을 공약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동물복지와 관련한 정책과 공약이 매우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권 단체와 배우 이용녀 씨를 비롯한 개별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제21대 대통령 후보에게 동물보호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복지 정책이 없는 후보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많은 후보들이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만, 동물복지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는 많지 않다"며 "발표한 동물복지 정책도 이미 정부가 진행하고 있거나 아니면 재탕, 삼탕 정책이다. 그 마저도 반려동물에만 치우쳐 있는 정책이 대부분이다"고 주장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복지 정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복지 정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이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쉬운 생색내기용 정책 말고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등 동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진정성 있는 정책들을 공약해 발표하고 실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 반려동물 학대 방지 ▲ 가축전염병 살처분 중단 및 근본 대책 마련 ▲ 농장동물 구조적 학대 방지 시스템 마련 ▲ 동물실험 감축 로드맵 제시 ▲ 비건 채식 문화 활성화 등을 촉구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배우 이용녀 씨가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배우 이용녀 씨가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기자회견에는 배우 이용녀 씨도 참석했다. 이씨는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도 유기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면서 유기견과 고양이 등 100마리 이상을 돌보고 있다. 그 밖에도 동물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선거 때만 동물복지 공약을 받아 준다. 이번에 받아내지 않으면 앞으로 5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동물학대를 보고 가슴이 아파서 잠을 못 자는 분들, 동물 구조를 하러 다니시는 분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앞으로 한 달이 더 중요하다. 모두가 힘을 내서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