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패트롤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 기자회견 국가일자리보장제 등 도입 공약

[현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단독 출마...“노선의 대전환”

2021. 03. 09 by 이별님 기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이 정의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추대 형식으로 단독 출마한 여 전 의원이 사실상 정의당의 차기 얼굴이 될 전망이다. 여 전 의원은 국가일자리보장제 등 정의당의 새 공약을 제시했다.

9일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9일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9일 이날 오전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 비전 및 주요 정치 현안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당 위기의 본질은 우리 안에 오랫동안 누적된 신뢰, 정체성, 비전의 위기”라고 전했다.

여 전 의원은 “낡은 담론과 사고에 갇힌 당의 비전은 과거형에 머물렀다. 급격하고 복잡한 한국 사회 변화에 조응해 시대를 선도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국가, 사회, 정치 비전으로 한발 더 빨리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직위 해제되면서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여 전 의원은 공석이 된 당 대표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했다. 윤소하 전 정의당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후보 등록은 여 전 의원만 마무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사실상 차기 정의당 대표의 포부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여 전 의원은 국가가 일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활임금 수준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보장하는 ‘국가일자리보장제’를 제시했다. 또한 기본소득제 정책을 수용하고, 단계적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여 전 의원은 “반보수 민주대연합의 시대는 끝났다”며 “당당히 정의당 후보를 선보이겠다”고 전햇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17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18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투표와 자동 응답기 투표를 진행한다. 23일 투표 결과를 취합해 당대표와 부대표, 청년 정의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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